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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동아·동서·동명·신라대와 '글로컬대학' 지정 전략 논의

부산시, 동아·동서·동명·신라대와 '글로컬대학' 지정 전략 논의
부산 글로컬대학 특성화 전략(안).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교육부가 주관하는 2024년 '글로컬대학30' 예비 지정 대학으로 선정된 부산 4개 대학이 최종 심사를 앞두고 부산시와 비전과 전략을 공유한다.

부산시는 22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동아대-동서대 연합, 동명대-신라대 연합과 글로컬대학 비전 및 혁신전략보고회를 열고, 글로컬대학 본 지정을 위한 글로컬대학 혁신 비전과 전략을 수립·발표한다고 밝혔다.

박형준 시장이 직접 주재하는 이번 보고회는 4개 대학 총장, 유관 기관장 등이 참석한다.

동아대와 동서대 연합은 '통합산단'을 기반으로 '부산시-대학 공동 이익'을 실현하는 부산 개방형 연합대학을 목표로 △개방형 사학 연합 모델 구축 △지속 가능한 통합산단 중심 개방형 연합대학 △세계적 도시경쟁력 강화 등 3대 분야에 대한 8개 전략과제로 구성했다.

특히 지역 산업 연계 특성화와 관련, 에너지테크, 바이오헬스, 문화콘텐츠, 부산 헤리티지 등 4대 특화 분야를 지정하고 지산학 연계를 통해 산업 고도화와 지역 성장 동력을 확보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연합대학 협치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수익형 통합 산학협력단을 운영하는 등 특화 분야 교육·연구혁신을 추진한다.

동명대와 신라대 연합은 '부산형 글로컬 연합대학'을 비전으로 △지산학 허브구축으로 지역산업 선도 △공유와 개방으로 담대한 교육혁신 △세계적 표준으로 지속 가능 대학 모델 확산 등 3대 분야에 대한 6개 추진 과제와 21개 세부 과제로 구성했다.

두 대학은 각 대학이 비교우위를 가진 분야에 대해 특성화하고 과감한 학과 조정을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디지텍혁신타운'을 조성한다. 동명대는 미래모빌리티, 신라대는 미래웰라이프로 각각 특성화한 통합학교를 운영한다. 또 두 대학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반려동물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예비 지정 대학들이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학과 지역이 동반 성장하는 모범사례를 만들어 가기로 했다.

박 시장은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의 경제 발전 밑바탕에는 세계적인 대학들의 끊임없는 혁신에 따른 경쟁력 확보가 있었다"면서 "부산이 만들어낸 지산학 협력 기반으로 지역 대학들을 혁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컬대학30은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끄는 대학을 비전으로 2023년부터 2026년까지 비수도권 지방대 30곳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해 지원하는 교육부 주관 공모사업이다.

교육부는 글로컬대학 본 지정에 앞서 지난 4월 혁신성, 성과관리, 지역적 특성 등을 평가해 동아대-동서대, 동명대-신라대 연합모델 2건이 포함된 20곳을 예비 지정했다. 예비 지정 대학을 대상으로 본 지정 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8월 중 최종 10개 대학 내외를 선정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