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천장 붕괴 가능성 등 진화 어려워
이민근 시장, 성곡동 화재 현장 긴급 점검, 토로 통제 등 2차 피해 예방 당부
이민근 안산시장이 단원구 성곡동 섬유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총력 대응을 당부하고 있다. 안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산=장충식 기자】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소재 섬유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안산시와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2일 안산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불은 전날인 21일 오전 7시 26분께 발생한 섬유공장 화재가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불이 난 성곡동 섬유공장은 3층짜리 연면적 1만1000여㎡ 규모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이 대응단계에 준하는 소방활동을 벌여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에 큰 불길은 잡았으나 섬유 원단 등이 계속 타고 있는 데다가 공장 천장 붕괴 가능성이 높아 내부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펌프차 등 장비 54대와 인력 140여명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시는 화재 발생 직후 공무원 10여명을 현장에 급파해 화재진압 및 교통 통제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불이 난 공장 주변 별망로 삼양통상사거리~신한에어텍삼거리까지 570여m 구간의 교통이 통제돼 이 지역을 지나는 3개 버스가 해안로와 신원로로 우회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을 완전히 잡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구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날 화재 현장을 긴급 점검하고 건물 내 천장 붕괴 가능성에 따른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주변 도로 통제 강화를 지시하고, 소방과 경찰 당국과 함께 총력을 다해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화재 발생 직후 관계 공무원들을 현장에 급파, 화재진압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지시하는 한편, 선제적인 재난안전문자 발송을 통해 시민들에게 화재로 인한 도로 통제 사항 및 연기 흡입 등 유의 사항에 대해 적극 안내했다.
이민근 시장은 "민·관·경·소방이 함께 화재진압 및 2차 피해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며 "향후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 규명은 물론, 안전 점검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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