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23일 헥토파이낸셜에 대해 K-뷰티 수혜에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목표주가는 현 주가대비 상승여력 47.4%을 더한 2만8000원을 제시했다.
이승환 연구원은 “최근 아마존 內 국내 인디 브랜드 화장품의 인기가 급성장하면서 아마존이 자체적으로 K뷰티 컨퍼런스를 개최할 정도로 국내 화장품 업계의 글로벌 진출이 활발한 상”이라며 “이들 기업들은 동사가 시작하는 ‘선정산 서비스’를 이용할 가능성이 큰 고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마존 선정산 서비스 및 해외 결제 서비스 시작으로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 도약이 예상된다”라며 “올해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고, 추가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부연했다.
동사는 종합 결제 플랫폼 기업으로 가상계좌, 간편결제, PG 서비스를 영위 중이다. 국내 21개 은행과 망 구축이 되어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가상계좌 및 간편결제 서비스 분야의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리서치알음은 오는 9월 15일 시행을 앞둔 ‘전자금융거래법(이하 ‘전금법’) 개정안’이 동사에 수혜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의 강화된 규제에 따라 프랜차이즈, 유통사 등 선불충전수단(포인트, 모바일 쿠폰 등)을 제공중인 업체에 대해 선불업 등록이 필수 요구되고 간편결제(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를 제공하는 가맹점(편의점, 백화점 등)은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을 등록해야 한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불 및 PG업 대행 수요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기업으로 판단된다”라며 “PG 라이선스와 대량의 계좌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현금결제, 신용카드, 휴대폰결제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원천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동사에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동사의 신사업인 해외 정산, 송금 사업도 호재로 짚었다. 현재 AI, 멀티모달, AGI로의 진화는 결국 크로 스보더(Cross Border,국경을 넘나드는) 플랫폼 기업들의 사업영역 확대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실제 동사는 지난 3월 초, 아마존 결제 파트너인 핑퐁 페이먼트와 ‘선정산 서비스’를 위한 MOU를 맺었다. 물품 판매 후, 최대 24시간 이내에 판매 대금의 80%를 지급하는 서비스로 아마존 국내 판매자(셀러)가 주요 고객이다. 빠르면 올해 3분기 중에 시작할예정으로 일반 정산·송금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아마존에서 국내 인디 브랜드 화장품의 인기가 급성장하면서 이들 기업들은 동사가 시작하는 ‘선정산 서비스’를 이용할 가능성이 큰 고객”이라며 “서비스 시작 이후 집계되는 매출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 또한,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의 도약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핑퐁 페이먼트는 월마트, 라쿠텐, 쇼피파이 등 글로벌 100여개 플랫폼의 결제 파트너사다. 아마존 레퍼런 스를 통해 이들 기업으로 선정산, 송금 사업을 확대하고, 해외 셀러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연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개화에 따른 결제금액 증가, 고수익의 선정산 서비스 런칭과 전금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수혜도 가능해 어닝 서프라이즈 달성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서치알음은 올해 동사의 예상 영업실적은 매출액 1694억원(+10.6%, YoY), 영업이익 188억원(+49.2%, YoY)으로 추정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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