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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광역 서울사랑상품권 600억원 추가 발행…"민생경제 활성화"

서울시, 광역 서울사랑상품권 600억원 추가 발행…"민생경제 활성화"
서울 중구 서울시청 전경.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25개 자치구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을 600억원 어치 추가 발행한다.

서울시는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을 오는 30일 추가 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발행 금액은 지난 5월 발행 규모 대비 2배에 달하는 총 600억 원이다.

시는 이번 광역 서울사랑상품권 추가발행으로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은 살리고 가계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은 모든 자치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오프라인 가맹점뿐만 아니라 우체국쇼핑 내 서울시 소상공인 온라인전용관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가 확대됐다.

상품권을 구매·사용하기 위해서는 지난 4월 출시한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 앱을 구글플레이,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아야 한다. 계좌이체 또는 카드 결제를 위해 계좌 등을 미리 등록해 놓아야 상품권 구매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서울시는 동시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출생 연도(주민등록번호 둘째 자리)에 따라 '홀수'는 오전 10시~오후 2시, '짝수'는 오후 3시~오후 7시로 나눠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발행 금액은 오전·오후 각 300억원씩 총 600억원이다.

오후 7시 이후에는 판매 가능 금액이 남아 있다면 출생 연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은 5% 할인된 가격으로 1인당 월 3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고 보유 한도는 100만 원이다. 구매일로부터 5년 이내 사용할 수 있고, 현금(계좌이체)으로 구매한 경우, 상품권 금액의 60% 이상 사용했다면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선물받기는 월 100만 원으로 설정했다.

발행 당일인 30일에는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해 서울페이플러스 앱의 '가맹점 찾기'와 '상품권 선물하기'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일시 중단한다.

한정훈 서울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이번 발행을 통해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는 물론 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