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동백패스에 K패스 환급 추가
월 4만5천원 이하 이용자도 요금 환급
부산 대중교통 이용금액에 따른 환급액 예시.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요금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제도인 기존 '동백패스'에 국토교통부가 시행중인 'K-패스' 혜택을 추가하는 제도를 8월 1일부터 시행한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부산에서 월 4만 5000원 이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도 요금 환급 혜택이 제공된다.
시는 오는 8월 1일부터 시민들의 대중 교통 편의를 위해 국토교통부의 K-패스와 동백패스를 연계한 'K패스-동백'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8월 1일 전국 최초로 시행한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동백패스는 시에 등록된 대중교통 이용 시 월 4만5000원을 초과 이용하면 4만5원을 지역화폐인 '동백전'으로 환급해주는 제도다.
K패스는 지난 5월 1일부터 국토교통부가 시행한 제도로, 월 15회 이상 60회 이하로 전국 대중교통 이용 시 일반 이용자는 20%, 청년(19∼34세)은 30%, 저소득층은 53% 환급률로 차등 환급을 받는다.
K패스-동백은 두 패스를 결합해 동백패스와 K패스 환급액 중 더 높은 금액을 자동으로 환급받을 수 있는 제도다.
만 19세 이상 동백패스 이용자는 K패스 회원가입 후 동백전 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된다.
K패스-동백 회원가입은 8월 1일 오전 9시부터 K패스 애플리케이션(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K패스-동백을 이용하게 되면 그동안 대중교통 이용요금이 월 4만5000원을 넘지 않아 동백패스 환급을 받지 못했던 이용자들도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 협업사례로, 시민의 대중교통비 부담은 줄고, 대중교통 이용은 활성화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
박형준 시장은 "동백패스는 지난해 8월 시행 이후 가입자가 51만 명으로, 부산의 대표적인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면서 “이번 동백패스와 K-패스의 정책 연계를 통해 고물가 시대에 더 많은 시민이 교통비 환급 혜택을 받아 대중교통을 더 많이 이용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홍보 포스터. 부산시 제공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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