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게임인 ‘퍼스트 디센던트’ 글로벌 흥행 영향
기관 투자자, 최근 한 달 간 넥슨게임즈 순매수세
넥슨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퍼스트 디센던트’ 이미지. 사진=뉴시스
<표> 최근 한달 간 넥슨게임즈 등락률 |
종목명 |
시작일 기준가 |
종료일 종가 |
등락률 (%) |
넥슨게임즈 |
1만4260원 |
2만1600원 |
51.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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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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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넥슨의 자회사 넥슨게임즈 주가가 날아오르고 있다. 최근 한 달 간 코스닥 하락장에도 나홀로 50% 넘게 급등하면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넥슨게임즈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50% 넘게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하락장(-5.21%)이었던 것에 비춰봤을 때, 이달 초 선보인 신작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글로벌 흥행이 주된 상승 요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기관의 매수세가 뚜렷하다. 기관은 최근 한 달 간 넥슨게임즈 주식을 412억8787만원어치 사들이면서 코스닥 종목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이 산 종목에 올려놓았다.
넥슨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PC·콘솔 플랫폼에서 서비스 중인 퍼스트 디센던트가 게이머는 물론 투자자도 끌어 모으고 있는 것이다. 퍼스트 디센던트가 지난 2일 정식 출시된 후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최대 동시 접속자 23만9000명을 기록한 점이 이를 방증한다.
기존의 대형작인 ‘블루 아카이브’와 ‘서든어택’에 이어 퍼스트 디센던트 매출이 반영되는 넥슨게임즈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4%가량 오른 2785억원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 역시 420% 급증한 623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도 넥슨게임즈를 새로 커버하거나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넥슨게임즈 목표주가 2만55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 교보증권 김동우 연구원은 “퍼스트 디센던트가 (출시 3주 만에) 스팀 누적매출 513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한다”며 “서구권 이용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어 향후 해외 매출 비중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어 “퍼스트 디센던트의 올해 매출 기여는 859억원, 내년에는 1095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상상인증권 최승호 연구원도 넥슨게임즈 목표주가를 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 넥슨게임즈 주가는 퍼스트 디센던트 트래픽과 순위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며 “트래픽 변동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극심할 것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주가는 저평가 영역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앞서 넥슨게임즈는 상상인증권이 발표한 게임사 정성·정량 평가에서도 중소형주 1위를 거둔 바 있다.
특히 증권가는 넥슨게임즈가 넥슨의 주요 지식재산권(IP)인 던전앤파이터 기반으로 ‘프로젝트 DW’ 글로벌 게임공동사업계약을 체결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던전앤파이터는 글로벌 누적 이용자수 8억5000만명을 기록한 글로벌 게임”이라며 “프로젝트 DW 출시 시기는 미정이지만 공시상 계약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타겟 출시시기는 내년 4·4분기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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