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한동훈 "민심의 파도에 올라타자…생산적 당정관계로 때 놓치지 말자"[與 한동훈 대표 선출]

한동훈 "민심의 파도에 올라타자…생산적 당정관계로 때 놓치지 말자"[與 한동훈 대표 선출]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7.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는 23일 "민심의 파도에 우리가 올라타자"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수락연설을 통해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관계와 합리적 토론을 통해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때를 놓치지 말고 반응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민심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 민심과 싸우면 안 되고 한 편이 돼야 한다"며 "국민의 마음에 반응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자"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대한민국의 미래 이슈를 저희가 주도하겠다"며 "AI, 반도체, 원전, 에너지, 방산 등 대한민국을 우상향 성장으로 이끌 수 있는 과제들을 우리가 제시하고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민생에 시급한 정책을 최우선 시행할 것"이라며 "성장의 활로를 찾지 못하는 청년의 활로를 뚫는 방법을 여러분과 함께 찾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 대표는 "결국 우리 국민의힘이 수도권과 청년으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며 "(지난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뭉쳤던 다양한 생각을 가진 유권자들의 연합을 복원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당권 경쟁자들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한편, 경선 기간 과열과 갈등을 겪었던 부분에 사과한 한 대표는 "2007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경선 과정의 모든 일을 잊자. 하루 아침에 잊을 수 없다면 며칠 걸려서 잊자'고 말했다"며 "저도 단순히 시간의 흐름에만 맡기지 않겠다. 모든 분들과 함께 가겠다. 각별한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역설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