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전선의 자항형 포설선(PALOS호)이 취항하며,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위한 해저송전선로 설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충남 당진시 아산 국가산단 고대지구에서 자항형 해저케이블 포설선 취항식을 열었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취항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전력기자재 산업의 성장과 수출 확대를 위해 민관이 함께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존의 국내 해저케이블 포설선은 바지선 형태라 예인선이 있어야 기동이 가능한데, 자항형 포설선은 스스로 이동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더욱이 기존 포설선에 비해 작업 속도가 약 4배 빠르다.
산업부에 따르면 세계 해저케이블 시장은 2029년까지 3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해상풍력의 보급 확대와 장거리 해저송전선로 구축, 전력산업계의 해외 진출에도 자항형 포설선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이 실장은 "우리 업계가 이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해상풍력 업계, 케이블업계는 물론, 조선업계도 포함해 케이블 개발·제작, 설치, 포설선 건조·운용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전략이 필요하다"며 "정부 역시 업계와 함께 전략을 고민하고 서해안 초고압직류송전(HVDC)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트랙레코드 확보 기회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