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 없는 강원 공략 박차
접점 확대를 위한 이벤트도
iM뱅크가 24일 강원도 원주지점 개점식을 열었다. iM뱅크 제공
iM뱅크 원주지점 직원의 상담 모습. iM뱅크 제공
정병훈 지점장(왼쪽 3번째)과 iM뱅크 원주지점 직원들이 iM뱅크가 24일 강원도 원주지점 개점식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iM뱅크 제공
[파이낸셜뉴스]iM뱅크가 24일 강원도 원주지점이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iM뱅크가 첫 거점점포를 강원도 원주로 삼은 배경으로는 지방은행이 없다는 점이 꼽힌다. 지난 1970년 문을 연 강원은행은 조흥은행에 합병되어 현재 신한은행 강원영업부로 편입됐다.
iM뱅크 관계자는 “지난 5월 시중은행 전환인가 이후 주력 영업지역이던 대구·경북 외 지역의 거점 점포 개점을 검토한 바, 1호 점포 지역으로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를 정했다”며 “신규 진출 지역에서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강원지역 사정에 밝은 베테랑 금융전문가인 외부 출신 지점장을 영입하는 등 지역밀착을 위한 준비를 갖췄다”고 말했다.
iM뱅크 원주지점은 기존 영업점과 달리 6개의 창구를 전부 개별 상담실 형태로 운영한다. 시중은행의 개인영업이 고액자산가를 상대로 하는 자산관리(WM)부문에 초점을 맞추는 트렌드에 발 맞췄다. iM뱅크 원주지점은 원주시 능라동길 70 10층에 자리했다. 일반적으로 건물 1~2층에 자리한 다른 시중은행과 차별화 전략이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iM뱅크 관계자는 상담 시 고객의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낮은 '밀실' 상담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했다.
황병우 iM뱅크 행장은 “강원 권역으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iM뱅크의 강점을 살려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 등 향토은행이 없는 강원지역에 지역밀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이번 원주지점 개점을 iM뱅크의 전국구 영업망 확대의 시작으로 하여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든든한 금융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iM뱅크는 원주점 개점을 기념해 강원권역 전반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연다. 개점 당일 DGB금융그룹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공동 주최로 ‘지역 경제와 금융의 역할’ 포럼을 열었다. 최대 연10% 고금리 적금도 출시했다.
강원 지역 360여개 아파트 타운보드 광고와 iM뱅크 원주지점에 비치된 지류 쿠폰과 곳곳에 노출된 옥외 시설물의 큐알코드를 통해 접속해 쿠폰을 내려받으면 최대 연 10% 금리의 적금에 가입할 수 있다. 오는 9월30일까지 신규 고객 1만명만 가입할 수 있다.
iM뱅크 관계자는 “월20만원 1년 납입 후 최대 13만원의 이자(세전)를 받을 수 있는 강원지점 개점 기념 특판상품은 별도의 복잡한 우대금리 조건 없이 ‘고객 정보 알림 푸시 동의’ 이후 월 납입 자동이체가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높였다”며 “휴가철을 고려해 원주 뿐 아니라 강원도 곳곳을 찾는 피서객들이 찾아보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해 강원지역에 진출한 iM뱅크를 널리 알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강원 지역 경제 포럼 개최, 하반기 중 지역 명소 여행과 금리 우대를 결합한 디지털 전용 상품 ‘iM핫플적금’의 2호 상품을 대구·경북 지역에 이어 출시할 예정이다.
손대권 iM뱅크 상무는 “시중은행 전환 이후 첫 역외지역 진출 영업점인 만큼 중요성과 의의가 크다고 생각해 파격적인 혜택의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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