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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변화 등 도시 지속가능성 찾는다’ 부산 이니셔티브 포럼

[파이낸셜뉴스] 오늘날 부산의 지속적인 인구 감소 및 고령화 현상에 대응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찾기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의 연구에서 부산은 인구소멸위험지수가 크게 상승하며 특·광역시 중 최초로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된 바 있다.

부산연구원과 부산도시가스, SK E&S는 24일 오후 2시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나의 삶과 공동체가 행복한 부산의 미래’를 주제로 ‘제4회 부산 이니셔티브 포럼’을 열었다.

이번 4회 포럼은 특히 SK E&S와 부산도시가스가 공동으로 여는 ‘부산-SK Happiness 포럼’을 겸해 진행했다. 이 포럼은 지역의 행복한 공동체를 위한 기업의 사회적 공헌 방안 등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이다.

‘인구변화 등 도시 지속가능성 찾는다’ 부산 이니셔티브 포럼
24일 오후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제4회 부산 이니셔티브 포럼’이 열린 가운데 주요 기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포럼에 앞서 연구원과 도시가스, SK E&S 3개 기관은 ‘부산 미래 아젠다 발굴과 지속 가능한 발전 및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현석 부산연구원장은 “이번 협약 체결과 4회 포럼을 통해 부산의 미래 아젠다를 발굴하고 시민 행복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늘 ‘지역 소멸 대응책’ ‘청년인구 유출 방지 방안’ ‘기업 사회적 역할’ 등에 대한 분야별 전문가들이 심도 있게 논의한 내용은 향후 시의 정책 수립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세션 진행에 앞서 김정석 한구인구학회장이 ‘지역소멸과 지역민의 행복한 삶’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그는 “오늘날 결혼과 출산에 대한 가치관이 다양해졌다. 때문에 대상별로 선별하지 않는 획일적인 인구 정책은 실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지자체에서도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일회적인 현금성 지원 정책만 보이며 지속성과 효과를 제대로 못 거뒀다. 때문에 정책은 ‘비자발적’층과 ‘반자발적’층을 나눠 목표 집단을 잡고 출산 환경 조성에 집중해 지원 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전했다.

세션은 2개로 나눠 동시간대에 진행됐다. 세션Ⅰ은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 미래가 있는 부산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세션Ⅱ는 ‘시민이 살고 싶은 도시를 위한 과제와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열렸다.

주제발표는 세션Ⅰ은 서울대 인구정책센터 이상림 연구원이 ‘저출생 시대, 인구 소멸 해법’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어 ㈔부산청년들 우동준 이사가 ‘청년 감소, 지역에서 청년으로 산다는 것’을, 부산연구원 손헌일 책임연구위원이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을 위한 도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세션Ⅱ는 SK E&S 최은정 ESG추진팀장이 ‘행복한 공동체를 위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추구’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태완 선임연구위원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통합 기반 구성, 다중격차해소 방안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또 국회미래연구원 허종호 삶의질 데이터센터장이 ‘행복지수 통해 살펴본 시민 행복 삶의 현주소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인구변화 등 도시 지속가능성 찾는다’ 부산 이니셔티브 포럼
24일 오후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제4회 부산 이니셔티브 포럼’이 열린 가운데 김정석 한국인구학회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