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용역 착수...2025년 방산혁신 클러스터사업 공모 추진
전남도는 방산혁신 클러스터 사업 유치, 우주항공 특화 방위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서는 등 최근 글로벌 미래 첨단 산업의 핵심 먹거리로 떠오르는 'K-방산' 시장 진출에 본격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누리호 3차 발사 준비 모습.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K-방산'을 본격 육성한다.
전남도는 방산혁신 클러스터 사업 유치, 우주항공 특화 방위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서는 등 최근 글로벌 미래 첨단 산업의 핵심 먹거리로 떠오르는 'K-방산' 시장 진출에 본격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전남테크노파크와 함께 지역 기반의 최첨단 'K-방산' 중심 거점 육성을 위한 '전남도 방위산업 육성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용역은 방위산업에 대한 정부 정책 기조와 국내외 시장 분석, 전남의 여건을 진단한 후 중장기 비전과 목표, 추진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연구용역을 통해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2025년 방산혁신 클러스터 사업' 유치에 도전한다. 방산혁신 클러스터는 지난 2020년부터 전국 6개 지역에 방위산업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목표로 지역 기반의 중소·벤처 기업에 국방 연구개발(R&D) 기술 지원, 벤처·창업 지원, 유망 중견기업 유치 등을 통해 방위산업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방산혁신 클러스터 사업에 선정되면 방산종합지원센터 건립, 장비·시설 구축, 특화연구소 운영, 창업 지원 등 5년간 국비 245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 2020년 경남·창원(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2년 대전(드론 특화), 2023년 경북·구미(유무인 복합체계 특화)까지 총 3개 지역이 선정됐다.
아울러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제2차 방산수출 전략회의'를 통해 방위산업을 안보와 경제를 뒷받침하는 국가전략산업으로 규정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후 정부(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027년까지 세계 4위 방산 강국 도약을 목표로 첨단 방산 5대 분야(우주, 인공지능(AI), 유무인 복합체계, 반도체, 로봇) 소재부품 기술 개발 로드맵을 수립하고, 2027년까지 핵심 기술에 2조원 이상 민관 투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그동안 경상·충청권 위주로 발전한 방위산업에 도전장을 내고, 국가산단 예타 면제 등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우주발사체 산업, 전남의 핵심 주력산업인 광양만권 소재부품 산업 등과 연계해 순천·고흥을 중심으로 한 '우주항공 특화 방위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위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산·학·연·관·군 업무협약과 전문가 토론회, 국회 포럼을 개최하는 등 전국적 붐 조성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방위산업은 다른 사업과 달리 진입장벽이 높아 지자체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한 만큼 차질 없이 준비해 전남의 첨단 전략산업과 주력산업을 연계한 'K-방산' 중심 거점이 될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반드시 성공적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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