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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방송장악법 상정에 강력 대응…무제한 토론 진행·사회 거부"

"주호영 부의장, 무제한 토론 사회 거부 요청"

추경호 "방송장악법 상정에 강력 대응…무제한 토론 진행·사회 거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7.25/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오늘 방송장악 4법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공영방송 영구 장악을 위한 입법폭주에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방송장악 4법이 본회의에 올라오는대로 법안 하나하나에 대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진행해 그 부당성을 국민께 알리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날 본회의에 방송4법을 상정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여야 극한대치, 국론분열을 운운하며 여야 간 중재하는 척 하더니 결국 민주당 입법폭주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며 "민주당의, 민주당을 위한, 민주당에 의한 일방적 의사진행"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추 원내대표는 "여야 간 제대로 된 진지한 토론 한번 없이 민주당이 단독으로 상임위를 개최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방송4법의 본회의 상정 처리에 우리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부의장을 향해 추 원내대표는 "이번 무제한 토론의 사회를 거부해주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추 원내대표는 "과거 2019년 12월 이주영 부의장이 공직선거법 단독 상정에 대한 당의 뜻으로 무제한 토론 거부한 전례가 있다"며 "여야 간 의사일정 합의가 없는 가운데 민주당 출신 우 의장의 편파적이고 일방적인 의사진행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주 부의장께서는 사회를 거부해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