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소장 정문수 교수)는 2022-2024년간 신진 및 중견 석학 초청 콜로키움의 성과를 모아 '바다인문학 : 무한한 경계로의 탐험'(선인)을 발간(사진)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3년간 콜로키움을 주관해온 노종진 교수(한국해양대 해양영어영문학과)가 편집한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부제목 : 자원에서 생명으로, 바다를 이해하고 보호하는 새로운 시각에서 지속가능성 모색'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저서는 바다인문학이 추구하는 학제적 연구와 학문간 소통의 산물이다.
1부 '바다와 땅 : 바다인문학과 관광 지리학의 이야기'에서는 김준(전남연구원)의 바다 어종에 대한 인문학적 해설, 최명애(연세대)의 포경과 고래 보전, 신철(동서대)의 비아 플란치제나 슬로우 투어리즘, 정진성(한국해양대)의 해양치유 이야기를 담았다.
2부 '바다와 항해의 이야기와 그 유산'에서는 홍옥숙(한국해양대)의 벤쿠버와 브로튼의 항해, 류미림(한국해양대)의 데이비드 포터의 항해기, 구모룡(한국해양대)의 부산학과 해양모더니티, 조권회(한국해양대)의 한국해양대 실습선 이야기, 김영모(선장포럼대표)의 해운이 나눈 풍요와 빈곤, 김용환(전 해군제독)의 씨파워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3부 '디아스포라 타자와 이주'에서는 한현석(한국해양대)의 마산 신사 이야기, 노종진의 '파친코'에 나타난 디아스포라의 삶, 심진호(신라대)의 엘리자베스 비숍의 해양 생태관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4부 '해양자원과 환경오염 : 탄소중립으로의 여정과 도전'에서는 김동구(한국해양대)의 해양수산분야 2050 탄소중립 로드맵 해제, 한희진(부경대)의 제주 2030 카본프리(carbon-free) 아일랜드 정책에 대한 비평을 접할 수 있다.
정문수 국제해양문제연구소장은 "'바다인문학: 무한한 경계로의 탐험'이 국제해양문제연구소가 해문(海文)과 인문(人文) 관계 연구의 학문적·사회적 확산을 도모하고 그 담론의 생산·소통의 산실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하길 희망하며, 발표와 옥고를 생산해주신 사계의 전문가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발간의 의의와 소감을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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