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의회.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시의회 남관우 의장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30명과 무소속 김현덕 의원이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나온 '전북 간첩' 발언 논란을 규탄했다.
25일 이들 의원들은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발언은 시대착오적이고 천박한 행위로 전북도민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북은 오랜 기간 차별과 소외로 고통 받아왔으며, 이런 발언은 전북도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전북을 또다시 외면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런 발언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고 도민 앞에 머리 숙여 공식 사과하라"며 "재발 방지책 마련과 관련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 전북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뿌리 뽑기 위한 당 차원의 지속적 교육과 정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전북도민과 함께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며, 전북도민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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