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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대 국유 상업은행, 올 처음으로 위안화 예금 금리 인하

보통예금 연이율 0.2%에서 0.15%로 인하

중국 4대 국유 상업은행, 올 처음으로 위안화 예금 금리 인하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 베이징 총부 모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4대 국유 상업은행이 올해 처음으로 위안화 예금 금리를 일제히 낮췄다.

25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공상은행·중국농업은행·중국은행·중국건설은행 등 4대 대형 국유 은행은 이날 보통예금 연이율을 0.2%에서 0.15%로 인하했다.

3개월·6개월·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각각 1.05%, 1.25%, 1.35%로 0.1%포인트씩 낮아졌고, 2년·3년·5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0.2%포인트 인하된 1.45%, 1.75%, 1.8%가 됐다.

이들 국유 상업은행은 2022년 9월과 작년 6월·9월·12월에 예금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CCTV는 이달 22일 중국인민은행이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1년물과 5년물 모두 0.1%포인트씩 인하한 것이 시중은행 금리 조정의 직접적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은행들이 향후 대출 금리도 낮추게 될 것이라고 했다.

CCTV는 "앞서 몇 번의 금리 인하는 모두 대형 상업은행이 먼저 실시한 뒤 12개 전국형 주식제 은행과 도시상업은행이 뒤따랐고, 중소 은행이 마지막으로 (인하를) 실시했다"라며 "오늘 대형 상업은행의 인하 후 다른 은행 역시 예금 이율을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4대 상업은행들은 경제 회복 둔화 속에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려는 중앙은행 금리 인하에 발맞춘 셈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