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교제살인 사건 진실 규명하고, 24억원 상당 부동산 사기 실체 밝혀
아동 성폭행 그루밍 사건 파헤치기도
대검찰청. 사진=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수원지검 성남지청 이수환 검사(사법연수원 41기), 대구지검 조현욱 검사(46기), 대전지검 논산지청 이준태 검사(변시 6회)가 올해 상반기 대검찰청의 ‘형사부 우수검사’에 선정됐다.
25일 대검에 따르면 이수환 검사는 이른바 ‘하남 교제살인 사건’이 정신질환으로 인한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피의자가 다른 살인사건을 모방해 계획적으로 피해자를 살해한 범행이라는 진실을 규명한 점을 인정받았다.
대검은 “피해자 8000여명으로부터 380여억원을 편취한 테마파크 개발 명목 다단계 사기 사건의 실체를 밝히고, 도주한 주범 2명을 1년 넘게 끈질기게 추적해 구속하는 등 서민다중피해사범을 엄단했다”며 “지적장애인 대상 성범죄자의 고의성도 입증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조현욱 검사는 부동산 개발 명목으로 피해자로부터 24억원을 속여 빼앗은 사기 사범을 직접 구속하면서 문서위조 등으로 이를 도운 변호사의 범행을 규명한 점이 ‘우수검사’ 선정의 배경이 됐다.
대검은 “경찰에서 무혐의 결정된 피해자 1명에 대한 5억원 상당의 대여금 사기 사건이 실제는 피해자 6명으로부터 22억원을 편취한 투자 사기임을 밝혀냈다”며 “배후 주범도 입건하는 등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경제범죄에 엄정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이준태 검사는 피해자 사망으로 수사 중단된 성폭행 사건에서 피의자가 그루밍(심리적 지배) 수법으로 피해자를 수차례 성폭행하고 범행 은폐를 위해 허위사실까지 유포한 범행임을 밝혀냈다.
대검은 “아동 성폭행 사범의 성착취물 제작 범행을 규명했다”면서 “피해자가 학교를 자퇴한 사실을 확인해 신속하게 학자금을 지원하는 등 범죄피해자 보호에 정성을 다한 것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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