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전경(자료사진)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우리금융지주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분기 호실적과 함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주환원 기대감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오전 9시 35분 기준 우리금융지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23% 상승한 1만5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우리금융지주는 장중 1만5780원까지 치솟았다.
전날 장 마감 후 우리금융지주는 2·4분기 지배순이익으로 93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7864억원)를 약 18% 상회하는 수준이다. 기대 이상의 수수료 손익과 평가 대비 800억원대 증가한 대출 채권 매각익이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또, 우리금융지주는 실적 발표와 함께 은행주 최초로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중장기 목표로 ROE(자기자본이익률) 10%, CET1(보통주자본비율) 13%를 제시하면서, CET1비율 11.5~12.5%에서는 총 주주환원율을 최대 35%까지 늘리고, CET1비율 12.5~13.0% 에서는 4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현재 12.04%인 CET1비율은 연말까지 12.2%까지 올리고, 내년까지 12.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DB금융투자 정광명 연구원은 "기존보다 세분화되고 명확한 주주환원 방법 및 목표 자본 비율 제시를 통해 자본비율 개선 시 더 높은 총 주주환원율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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