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마감
안정된 PCE 가격 지수가 시장 안정시켜
연준이 금리인하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 반영
26일(현지시간)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됐다. UPI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밤새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 금리 정책에서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54.27포인트(1.64%) 상승한 4만589.3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11% 상승, 5459.10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 지수는 1.03% 올라 1만7357.88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깜짝 스타는 3M이었다. 이날 3M주가는 23% 폭등하며 지난 1972년 이후 최고의 주가 상승폭을 기록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 2000 지수는 1.67%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면서다.
이번 주 매도세가 촉발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던 기술주들도 이날 주가가 올랐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주가는 3% 가까이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이 각각 1% 이상 상승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발은 "오늘 발표된 양호한 PCE 보고서가 시장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제 회복으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 등 호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날 미 상무부는 6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 PCE 가격지수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를 기록했다.
또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대표지수와 근원지수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컨센서스와 부합했다.
미국 물가가 안정되고 있다는 사실의 확인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9월을 시작으로 11월, 12월 등 총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호니자산운용의 회장 켄 마호니는 "인플레이션 수치가 완만하게 나오고 있다"면서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3M은 23% 폭등하면서 깜짝 스타가 됐다. UPI연합뉴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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