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고·성남고, 교육부 '자율형 공립고 2.0' 선정 교육혁신 기반 마련
성남교육지원청과 '과학고 유치' 협약, 경기도 두번째 과학고 유치 도전
【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과학고 유치, 교육부 자율형 공립고 선정 등으로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28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3일 교육부 공모인 '자율형 공립고 2.0'사업에 분당 판교고등학교와 중원 성남고등학교가 선정되면서 교육혁신의 기반을 마련했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학교가 지자체·대학·기업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와 협약을 체결해 지역 자원을 활용해 교육과정을 혁신하는 학교로, 특목고와 자사고 수준의 교육과정 자율성이 부여된다.
두 학교는 올해 9월부터 자율형 공립고로 전환해 특색 있는 교육 모델을 운영할 예정이며, 이 중 성남고는 대학 협약형 운영모델로써, 대학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고등학교 교육과정, 수업 등을 내실화 할 예정이다.
이어 판교고는 기업 협약형 운영모델로써, 기업체 및 교육재단의 혁신성, 전문성을 활용해 공교육 및 지역교육여건을 개선 할 예정이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 등 IT기업과 협약해 인공지능과 미래사회, 데이터 과학 등 10개 이상의 과목을 기업과 함께 운영하고 기업 현장 체험 프로그램도 도입 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판교고와 성남고는 교육부와 도교육청에서 매년 2억원씩 5년동안 10억원 예산을 지원받게 되며, 시는 자율형 공립고의 원활한 운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 시장은 "성남의 우수 기업, 대학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의 특색있는 공교육 모델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면서 "시는 성남교육지원청과 성남고, 판교고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신 시장은 교육 혁신을 위해 경기도 내 두 번째 과학고를 유치하는 작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
이를 위해 시는 성남교육지원청과 '과학고 유치 통합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과학고 설립을 위한 유휴부지 활용 등 부지 제공 방안, 4차산업과의 연계 방안을 마련, 후보학교 선정 절차와 기준 등을 마련하고 있다.
신 시장은 "이번 자율형 공립고 지정으로 인해 성남시가 보유한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돼 시의 공교육 발전의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과학고 설립 역시 대한민국의 이공계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며, 성남 과학고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는 지난 6월 7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신상진 성남시장(오른쪽)과 오찬숙 교육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과학고등학교 유치에 관한 업무협약'을 했다. 사진=성남시 제공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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