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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중축선(중심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종구러우에서 남단 융딩먼에 이르는 15개 건축물로 구성, 589㎢ 넓이

중국 '베이징 중축선(중심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베이징의 옛 시가지의 하나인 종구러우. 중국 베이징 중심인 톈안먼(천안문)광장을 포함한 '베이징 중축선(중심선)'인 북단의 종구러우에서 남단의 융딩먼에 이르는 15개의 건축물로 구성된 베이징 중심선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27일(현지시간) 등재됐다. 신화통신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베이징의 중심인 톈안먼(천안문)광장을 포함한 '베이징 중축선(중심선)'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2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제4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27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회의를 열고 '베이징 중축선, 이상적 수도 질서의 걸작'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했다. 중국의 세계문화유산은 59개로 늘었다.

베이징을 남북으로 가로지르고 있는 중축선은 지난 13세기부터 건설됐다.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길며, 7.8km규모의 도시 중심축을 형성했다.

세계문화유산에 포함된 구역은 5.89㎢에 달하며 중축선 북단의 종구러우(북을 치던 탑)에서 남단의 융딩먼에 이르는 15개의 건축물로 구성됐다.
여기에는 우리에게는 자금성(즈진청)으로 익숙한 고궁박물관(구궁), 징산(자금성의 뒷 편 야산), 완닝교, 톈안먼 광장 등이 포함된다.

유네스코 측은 "베이징 중축선은 완전성, 관리 상황, 사회와 정치의 중심으로서 지속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이는 세계 도시 역사의 독특한 형태를 대표하고 있으며 세계 도시 계획사에 중요한 공헌을 했다"라고 밝혔다.

리쥔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차관) 겸 국가문물국장은 "중국은 문화재와 건축물의 보존 및 자연재해에 대한 대응, 지역 주민 참여, 전시 능력 향상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