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7월 29일부터 2주간 도내 약 3000호 양봉농가의 꿀벌 응애 피해
천연성분 및 물리적 방제 방법을 우선 고려하여 허가된 성분 및 제품 사용 권장
경기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도가 여름철 꿀벌 응애(진드기) 번식 시기를 맞아 양봉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집중 방제 기간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방제 기간은 7월 29일부터 8월 12일까지 2주간 진행되며, 약 3000호 양봉농가가 대상이다.
도는 천연성분이나 물리적 방제 방법을 우선 고려하고, 양봉용 동물용 의약품으로 허가된 성분과 제품을 선택해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응애에 저항성이 있는 성분(플루발리네이트)은 제외하도록 했다.
꿀벌 폐사 원인 가운데 하나인 꿀벌 응애는 각종 질병과 바이러스를 옮겨 양봉산물 생산성 저하는 물론, 꿀벌 응애는 꿀벌 애벌레와 성충에 직접적인 피해를 일으켜 실제로 최근 몇 년간 꿀벌 폐사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여름철은 꿀벌 응애의 번식이 활발한 시기로 적기 방제를 하지 않으면 양봉농가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도는 방제 기간 양봉농가에 올바른 응애 방제법과 약품 선택 방법에 대한 홍보와 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최경묵 동물방역위생과장은 "꿀벌 응애 방제는 양봉산업의 미래를 지키는 중요한 일이다. 철저한 방제 활동을 통해 꿀벌을 보호하고, 건강한 양봉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6일 도내 150여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겨울철 꿀벌 집단 폐사 예방을 위한 사양 및 질병관리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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