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로 ‘맨홀 뚜껑 탈락’ 위험 큰 곳에 설치
부산환경공단 작업자가 지역 내 설치된 맨홀에 추락방지판을 설치하고 있는 모습. 부산환경공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집중호우, 이른바 ‘게릴라성 호우’ 발생이 잦아지면서 부산지역 환경당국이 폭우에 따른 맨홀 뚜껑 탈락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맨홀 추락방지판’을 시내 전역에 설치했다.
29일 부산환경공단에 따르면 강우 때 맨홀 뚜껑 탈락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시민 추락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3년간 부산 일대 노후 콘크리트 맨홀 뚜껑 4000개에 방지시설을 설치해 왔다.
이는 모두 비(非) 잠금식 맨홀로, 공단은 올해만 ‘깊이 5m 이상 고심도 맨홀’ ‘간선도로’ 등 우선 대상지 2300곳을 꼽아 설치를 마쳤다.
또 공단은 기존의 노후 콘크리트 오수맨홀도 올해 철제로 전면 교체했다.
공단이 관리하는 콘크리트 오수맨홀 4215개를 전수조사한 결과, 파손 우려에 따라 전면 교체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돼 모두 철제로 바뀌었다.
특히 이 사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행안부 장관상을 받아 ‘적극행정’ 실천 사례로 인정받았다.
안종일 공단 이사장은 “공단의 운영 최우선 가치는 ‘시민 안전’”이라며 “이번 사례는 공단이 시민 위험 요소를 선제 발굴해 추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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