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고위원인 진종오 의원이 사격 올림픽 4관왕의 경험을 살려 2024 파리올림픽 사격 해설에 나섰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국사격 간판스타였던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2024파리올림픽 사격 해설에 나선 것과 관련해 온갖 음해의 말이 나돌고 있다.
이에 진 의원은 '무보수 해설', '국회와 당 업무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반박하면서 "대한민국 국민 아닌 그들은 무엇이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SBS 사격 중계 해설이 진종오네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이놈은 국회의원이라는 놈이 국회 버리고 중계하러 간 거냐"고 지적했다.
이 글에 다른 회원들은 "저 XX 때문에 옴 붙어서 메달 못 딴다", "하는 짓이 참", "국회의원이 저래도 되나", "필리버스터로 국회가 전쟁 중인데 정치가 부업이냐", "지금 프랑스 파리로 놀러 갈 때냐"는 등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엇 진종오 해설하네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메달 100개 따면 뭐 하나. 인간이 근본적으로 된 사람이면 절대 그쪽(국민의힘)으로 못 간다", "굳이 해설로 부른 SBS나, 부른다고 나와서 해설하는 진종오나, 생각이 없는 건지 일부러 그러는 건지 모르겠다", "국회의원이 시간이 많은가 보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일각에서는 진 의원이 프랑스 파리에서 현지 중계를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이 같은 비난은 사실과는 전혀 다른 주장으로, 진 의원은 올림픽 해설에 앞서 야당 주도 ‘방송4법’ 통과를 저지하기 위한 필리버스터에도 참여했다. 진 의원은 해설 하루 전인 지난 27일 2차 필리버스터에서 3시간 59분에 걸쳐 발언했다.
진 의원은 29일 자신의SNS를 통해 "거짓 프레임을 짜서 선동하고 아주 저질스럽게도 개인의 인격을 묵살하고 있다"라며 "파리의 대한의 총성과 시원하게 꽂힌 과녁의 올림픽 영웅들을 격려하기는커녕 청소년 국대 선수들을 위해 상세한 중계 해설을 두고 탄핵 정국을 조장하며 보수 변화의 순간을 발목 잡으려는 파렴치한들이 시비를 걸고 있다"고 불편해했다.
이어 "이원호가 출전한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 때 SBS 방송해설을 한 뒤 온갖 음해에 시달렸다"라며 "목동 SBS와 여의도는 차로 15분 거리다. 저의 올림픽 해설 관련은 모두 무보수다. 단지, 대한민국 국가대표들, 압도적 승리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