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 거점도시 소개 및 체험존 운영
올림픽 신규 종목 '브레이킹 댄스' 공연도
K팝 커버댄스 공연을 즐기는 방문객들. 한국관광공사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4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역대 최대 규모로 조성한 코리아하우스 내에 한국관광 홍보관을 마련해 한국 문화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고 있다.
코리아하우스는 대한체육회에서 운영하는 선수단 지원 및 스포츠 외교의 거점으로서 15개 민간·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내달 11일까지 한국의 다양한 콘텐츠를 종합 홍보하는 장소로 활용된다. 현재 한국관광 홍보관은 '2024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이 실제 방한 관광으로 이어지도록 한류를 포함한 다양한 K-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먼저, 한국 지역별 대표 명소 소개와 더불어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열리고 있다. 관광거점 도시인 부산·강릉·전주·안동 등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즉석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전통한복부터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한복까지 입어볼 수 있는 한복체험존 등을 즐길 수 있다.
‘하이브’와의 협업해 조성한 한류관광 홍보존도 현지 한류 팬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류관광 홍보존은 프랑스 파리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K팝 아티스트인 세븐틴,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등이 출연한 영상과 이들이 즐기는 한강공원 피크닉, 루지 체험, 에버랜드, 찜질방 등 Z세대가 좋아할 만한 여행 정보로 꾸며졌다. 이들의 공연 의상과 콘서트 응원봉도 전시해 K팝 공연 문화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코리아하우스 야외정원에는 K팝·댄스·뷰티·푸드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한류테마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지난 27일 시작해 31일까지 5일간 진행하는 행사로, 이번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 댄스를 비롯해 K팝 댄스 클래스, 퍼스널컬러 진단, 한국 메이크업 시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K팝 파티 사전 예약자에게는 즉석 컵 떡볶이, 무알코올 맥주 등으로 구성된 K-푸드 꾸러미도 제공하고 있다.
대한민국 지역관광 명소 정보를 읽고 있는 관람객들. 한국관광공사 제공
올림픽 경기 관람을 위해 파리를 방문한 니콜라 피나(프랑스)는 "한국어 간판이 걸려있는 길거리 포토존에서 한복과 전통 모자를 쓰고 사진을 찍었더니 마치 한국에 와 있는 느낌"이라며 "올해는 꼭 한국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한국 메이크업 아티스트로부터 직접 아이돌 스타일 메이크업을 받은 에스텔 모로(프랑스)는 "평소에도 한국식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은데 가까운 시일 내에 한국을 방문해 한국 화장품을 잔뜩 사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영충 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올해 상반기 중 한국을 방문한 유럽 관광객은 54만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해 이미 코로나 이전 관광객수를 뛰어넘었다"며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프랑스 한국관광 홍보 행사에 이어 하반기에는 폴란드, 이탈리아, 스웨덴 등 유럽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한국관광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광공사는 파리올림픽 개막 4일 전인 지난 22일부터 파리 시내 쇼핑몰 모노프리와 파리 전역 까르푸 191개소에서 '한국에서 뭘 하면 좋지?'에 대한 100인 100색의 추천을 담은 숏폼 영상 '코리아100(KOREA100)' 시리즈를 상영 중이다. 2024년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 뉴진스도 이번 영상에 등장해 "김밥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어봐", "한국에서는 맞춤형 화장품도 만들어볼 수 있어"와 같은 생생한 조언을 전한다. 한국관광 해외 홍보영상 광고는 파리 올림픽 중계방송매체인 유로스포츠를 통해 유럽 지역 올림픽 시청자들에도 전달되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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