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 선수가 윤석열 대통령의 축전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남수현(왼쪽부터), 임시현, 전훈영 선수가 대통령 축전을 든 모습. 사진=대통령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사흘간 파리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우리 선수 14명에게 각각 축전을 마련해 보냈다.
30일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매 경기를 챙겨보며 우리 선수들이 메달을 획득할 때마다 한 명 한 명에게 전할 메시지를 준비했다. 축전은 선수단 관계자를 통해 현지에서 각 선수들에게 전달됐다.
윤 대통령은 먼저 여자 공기소총 10m 금메달을 거머쥔 반효진 선수를 향한 축전에서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에서 가장 어린 막내 선수의 마지막 단발 승부에 함께 숨을 고르고 0.1점 차 승리에 온 국민이 환호했다”며 “최고의 집중력과 담대함을 지닌 우리나라 사격 역사상 최연소 선수의 메달이자, 대한민국의 100번째 올림픽 금메달”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반 선수는 2007년생으로 한국 사격 대표팀 역대 최연소 선수이다. 우리나라의 100번째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름을 알렸다.
윤 대통령은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종목 우리나라 최초 금메달리스트인 오예진 선수에겐 “올림픽 신기록까지 세운 대단한 경기였기에 더욱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같은 종목 은메달리스트인 김예지 선수에겐 “경기 마지막에 3위에서 2위로 올라서는 모습에서 굳센 의지와 자신감을 봤다”며 “사격 선수 중 유일하게 두 종목에 출전한 엄마 사수, 김 선수의 남은 경기를 국민 모두와 함께 응원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여자 양궁팀 전훈영·남수현·임시현 선수에게 “태극 궁사들의 금빛 화살이 쏘아 올린 영광스런 순간을 국민 모두와 함께 기억하면서 앞으로도 변함없는 선전을 응원한다”고 축하했다.
우리나라 여자 양궁팀은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고, 이번에 10연패를 달성했다.
윤 대통령은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 3연패에 성공한 김우진·이우석·김제덕 선수에게도 응원을 전했다. 특히 최초로 3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김우진 선수에게 “대한민국 양궁의 대들보” 이우석 선수에겐 “12년 동안 멈추지 않는 도전”이라고 격려했다.
유도 여자 57kg급 은메달리스트 허미미 선수에겐 “할머니를 향한 마음에서 시작한 도전과 태극마크에 대한 자부심이 국민 모두의 자랑”이라며 “우리나라 유도의 거목으로 성장해가길 국민 모두와 함께 응원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수영 남자 400m 자유형 동메달을 따낸 김우민 선수에게 “김 선수가 이끄는 우리 수영의 황금기를 기대한다”고 독려했다. 이번 동메달은 한국 수영 역사상 5번째 메달이자 박태환 선수 이후 첫 수영 메달이다.
파리올림픽 첫 금메달로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한 오상욱 선수에겐 윤 대통령은 “오 선수의 전광석화 같은 찌르기와 호쾌한 포효에 힘을 얻었고, 승리를 위한 집념에 국민 모두가 함께 감동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혼성 10m 공기소총 종목으로 처음 대한민국에 메달을 안겨준 금지현·박하준 선수에게도 윤 대통령은 각각 응원의 뜻을 전했다. 은메달리스트 금 선수에게 “훈련과 육아를 병행하여 훌륭한 성과를 낸 금 선수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출전 결심과 훈련 과정에 큰 힘이 된 아이에게 최고의 선물”이라고 했다. 마찬가지로 은메달을 획득한 박 선수에겐 “첫 올림픽에서 훌륭한 성과를 낸 박 선수가 대한민국 사격의 기둥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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