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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증상과 예방법 |
대표적인 간암증상 |
간암 예방법 |
우상복부통증 |
B형간염 예방접종 |
덩어리 만져짐 |
금주 |
체중감소 |
C형간염 주기적 검진 |
황달 |
체중감량, 식이조절, 운동 등의 생활습관 교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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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고대구로병원, 분당서울대병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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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간암은 대부분 환자가 느낄 수 있는 특이 증상이 없는데도 진행이 빠르고 예후가 나쁘며, 수술 후에도 재발할 확률이 45%가 넘을 만큼 위험한 암이다. 이 때문에 간암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인자를 관리해 사전에 예방하고, 조기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1일 의료진에 따르면 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B형 간염, C형 간염, 간경화 환자는 6개월마다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지방간에 의한 간경화가 증가하고 있어, 음주는 물론 적절한 체중 관리도 필요하다.
특별한 증상 없는 간암, 조기진단이 중요
간암은 간세포에서 발현한 악성 종양을 의미한다. 간내 담도암이나 다른 장기의 악성 종양이 간으로 전이된 것과 구분하기 위해서 ‘간세포암’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국내 암 발생률 중 간세포암은 남성에서 4위, 여성에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매우 높은 편이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국내 사망원인에 따르면 2016년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53명으로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했다. 이중 간암 사망률은 21.5명으로서 폐암에 이어 암 사망률 2위를 기록했다. 특히 경제적 활동이 활발한 생산활동 연령층인 40~50대에서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연령층 중 간암 사망률은 남성에서 2위(31.5명), 여성에서는 3위(11.6명)였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간암으로 인한 연간 경제적 부담은 2010년 모든 암 중에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았다. 따라서 간암은 예방 및 조기 진단이 특히 중요한 암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최광현 교수는 "간암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간암이 진행돼도 증상이 없을 수 있다"며 "일부 환자에서는 오른쪽 윗배의 통증, 식욕부진, 체중 감소, 간 기능 저하가 동반되며 황달, 복수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증상이 있어서 발견된 간세포암은 대부분 진행성 간암이어서 완치를 목표로 한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간세포암은 일단 발생하면 진행이 비교적 빠르고 예후가 나쁘므로, 고위험군 환자는 특히 규칙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복부 비만이나 간경화가 심해 복부 초음파 검사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경우에는 CT나 MRI를 이용할 수 있다.
술 안마셔도 걸려...B형 간염 주의
일반적으로 간암의 발생요인이 술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실제 2014년 대한간암학회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간암 환자의 72%가 B형 간염바이러스, 12%가 C형 간염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았다. 반면 알코올에 의한 직접적인 원인은 9%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4%가 기타 원인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대부분 바이러스를 지닌 산모에게서 출생 시에 감염된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증(간경화)으로 진행되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간암까지 발생된다.
최근 국내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예방접종 도입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만성간염으로 증상이 없어 B형 간염 보유자라는 사실을 잊고 지내다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이미 간암으로 진행된 경우가 많다. B형 간염 보유자는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으며 꾸준히 항바이러스치료제를 복용해 간 섬유화의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 간암 환자의 12% 가량은 C형 간염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다. C형간염은 아직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으며 전염경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국내 감염률도 상대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C형 간염은 혈액을 통해 전파된다. 최근에는 주사 바늘의 공유(약물 남용자)가 중요한 원인 경로로 보고되고 있다. 이외에도 비위생적인 침술, 피어싱, 문신, 4인 이상의 배우자와 성행위를 했을 경우에도 감염의 위험성이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형준 교수는 “항바이러스치료제가 B형간염 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지만 만성 B형간염 보유자는 치료제를 통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고 간염을 완화해 간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거나 관리를 소홀히 하지 말고, 반드시 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방 위해 조기검진과 예방접종
간암은 다른 암에 비해 원인이 분명한 암이다. 간암의 58% 이상이 B형간염이므로 B형간염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C형간염의 경우 예방접종이 없기 때문에 발병시 반드시 치료받는 것이 좋다.
음주는 간손상의 주요 원인으로, 알코올 간질환으로 인해 간암이 발생하는 경우는 대부분 간경변증을 거치게 된다. 문제적 음주로 간손상이 있다면, 반드시 음주량을 줄이거나 금주를 하는 것이 좋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있는 환자는 체중감량, 식이조절, 운동등의 생활습관 교정이 치료에 중요하다. 특히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에서는 간경변증이 없이도 간암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초음파로는 간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40세 이상 중 간경변증, 만성 B형간염, 만성 C형간염이 있으면 6개월에 한번씩 국가 간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 그 외에도 금주와 주기적인 건강검진이 간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원종윤 교수는 "대부분의 간암은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특히 B형과 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 간경변증을 진단받은 사람은 조기 진단을 위해 정기적으로 간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며 "간암 조기 진단을 위한 검사 간격은 3~6개월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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