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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보태야지" 은퇴 미루는 고령층 ['은퇴' 사라진 노인들]

55~79세 경제활동인구 60% 달해
10명중 7명은 "계속 일하고 싶다"

고령인구 10명 중 7명이 앞으로 더 일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생활비를 보태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고령층 943만6000명이 취업자였다. 역대 가장 많다.

30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5월 기준이다. 55~79세를 대상으로 한 조사 통계다. 1598만3000명의 고령인구 중 경제활동인구는 968만6000명이다. 고령층 경제활동참가율은 60.6%로 1년 전보다 0.4%p 올랐다. 고령층 취업자는 943만6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1만6000명 늘었다. 고용률도 59.0%로 역대 가장 높았다.

고령층 상당수가 더 일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고령층들은 평균 73.3세까지 일하고 싶다는 희망을 나타났다.

전체 고령층 중 '장래에 일하기를 원한다'는 고령층은 1109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49만1000명 증가했다. 장래 근로 희망자 비율로 보면 69.4%로 전년보다 0.9%p 올랐다. 취업자일수록 근로 희망 비율이 높았다. 현재 취업자의 93.2%가 계속 일하기를 희망했다. 근로 사유로는 생활비에 보탬(55.0%)이 가장 많았다.
일하는 즐거움(35.8%)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 수준은 200만원~250만원 미만(19.4%)이 가장 많았다. 300만원 이상(19.3%)이 그 뒤를 이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