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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피해금 올해 증가세 전환할 듯…합수단 1년 연장

지난해 피해금 전년비 42% 감소
올해 1~6월 3242억

보이스피싱 피해금 올해 증가세 전환할 듯…합수단 1년 연장
[촬영 최원정]


[파이낸셜뉴스] 수사기관이 집중적인 합동수사 등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강력 대응해 성과를 냈지만 범행이 진화함에 따라 올해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액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합수단 운영기간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범죄 정부합동수사단(홍완희 단장)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이 324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피해금액은 4472억원으로, 최근 조직적 비대면 사기범죄가 진화·확산해 피해금액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 전체 피해금액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검찰은 내다봤다.

지난해 피해금은 전년 동기(5438억원) 대비 18% 감소했고, 합수단 출범(2022년 7월 29일) 이전인 2021년(7744억원) 피해금액 대비로는 42% 줄었다.

지난해 발생건수는 1만8902건으로 2021년(3만982건) 대비 39% 줄었다.

합수단은 출범 후 628명을 입건하고 국내외 총책 18명 등 총 201명을 구속했다.
이에 합수단은 지난 29일까지였던 합수단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합수단은 2022년 출범 당시 1년간 운영하기로 했으나 지난해 1년 연장한 바 있다.

합수단 관계자는 "분업화·전문화된 범죄조직에 대응해 전담수사팀 체제로 집중 대응하고 있다"며 "수법 고도화에 대응해 유관기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제도개선 등 예방 활동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