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슈퍼적립 프로모션 관련 대표 이미지. 네이버 제공
[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며 이용자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 상반기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작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커머스 사업 확장을 통해 실적 개선도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이용자 및 사업자(셀러) 이탈이 발생하면서 네이버 커머스 영역이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국내 오픈마켓 1위 사업자인 데다가 빠른정산 서비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7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유료 구독 회원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회원들을 대상으로 기존 적립금 외에 최대 10%를 더 적립해주는 ‘슈퍼적립’ 프로모션 시범 운영(CBT)을 10월 31일까지 3개월 간 진행한다. ‘슈퍼적립’ 프로모션을 통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이 ‘슈퍼적립’ 태그가 붙어 있는 상품을 구매할 경우 기존 적립 혜택인 네이버페이 포인트 최대 5% 적립 외에 추가로 결제 금액의 최대 10%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 기간 동안 최대 15%의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슈퍼적립 태그는 네이버쇼핑 및 슈퍼적립 전용관에서 생수나 각종 생필품, 식품, 트렌드 패션 등 이용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상품들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이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들이 매월 정기 유료 결제를 통해 멤버십을 유지하는 비율(재구독률)은 이미 95%에 달하지만, 충성도를 높여 네이버 커머스 생태계를 보다 활성시키기 위함이다.
네이버는 커머스 경쟁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당일 오전 11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오늘 도착을 보장하는 당일배송을 시작했다.
당일배송이 가능한 상품은 물류 데이터 및 창고관리시스템(WMS) 등이 연동된 ‘네이버도착보장’ 상품으로, 전체 도착보장 상품의 50%에 해당된다. 네이버는 도착보장 상품 중 일부를 대상으로 토요일에 주문해도 일요일에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일요배송도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티몬·위메프 사태로 인해 결제 정산 관련 안전 장치 시스템이나 관리·감독이 부족했던 부분이 업체별로 드러나게 된 것 같다"며 "향후 커머스 플랫폼들은 사업자들에게는 사업하기 안전한 환경을 마련하고, 충성도 높은 이용자들 확보하기 위한 혜택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으로 전략을 짜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