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자본비율 12.16%로 0.71%p↑
경남은행 상반기 실적 2043억원으로 껑충
부산은행 2514억원...전년比 5.6%↓
부산 BNK금융지주 본사 전경. 사진=BNK금융 제공
[파이낸셜뉴스]BNK금융지주가 경남은행의 호실적에 힘 입어 올 상반기 4923억원 당기순이익을 냈다. 1년 전에 비해 7% 증가한 것으로 보통주자본비율(CET1), BIS총자본비율이 개선돼 배당 여력이 늘어났다. 다만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대출채권비율이 모두 늘어 건전성 지표는 악화돼 건전성 관리가 요구된다.
7월 31일 BNK금융지주는 실적 공시를 통해 2·4분기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이 전년동기대비 19.4%(+394억원) 늘어난 24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대 계열사 부산은행은 2·4분기 전년동기대비 4.4%(+268억원) 증가한 1262억원 당기순익을 냈다. 경남은행은 1년 전에 비해 당기순익이 35.1%(+268억원) 늘어 2·4분기 103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은행부문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6.3%(+321억원) 늘면서 그룹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비은행의 경우 2·4분기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1.9%(-8억원) 감소한 414억원으로 집계됐다. BNK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이 -74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지만 BNK캐피탈(+38억원), 저축은행(+22억원), 자산운용(+1억원) 등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상반기로 넓혀보면 부산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25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148억원) 감소했다. 반면 경남은행은 26.7%(+430억원) 늘어 누적 20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비은행부문에서는 BNK캐피탈이 누적 769억원 당기순이익을 냈다. 전년동기대비 8%(+57억원) 늘어난 규모다. 저축은행도 당기순이익 1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반면 BNK투자증권은 전년동기대비 61.7%(-116억원) 감소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72억원이었다. BNK자산운용은 상반기 누적 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는 개선됐다. 상반기 보통주자본비율은 적정 이익 실현과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비한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분기대비 0.16%p 상승한 12.16%로 상승했다. BIS자본비율은 14.34%로 전년동기대비 1.02%p 올랐다.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은 0.68%,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45%를 각각 나타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 6월말 기준 1.22%, 연체율은 0.94%로 전분기대비 각각 37%p, 4%p 상승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변경과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반영된 영향이다.
권재중 BNK금융 재무총책임자(CFO)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매입한 자사주(약 165만주)에 대해 전량 소각을 실시하고 하반기에 중간배당(주당 배당금 200원) 및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현금배당의 지속적 증대와 적극적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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