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신분으로 소환...300만원 돈봉투 수수 의혹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당시 당 대표 후보 측으로부터 돈봉투를 받은 혐의로 박영순 전 국회의원을 소환했다.
7월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이날 박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박 전 의원은 지난 2021년 4월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송 전 대표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서 참석해 윤관석 전 의원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해당 모임에서 박 전 의원을 포함한 의원 10명이 지역 대의원을 포섭하라는 요청과 함께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중 이성만·임종성 전 의원, 허종식 의원 등 3명은 이미 재판에 넘겨져 오는 8월 30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검찰은 지난 4월 총선 전부터 최근까지 네 차례에 걸쳐 박 전 의원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내 소환 일정을 조율했다.
검찰은 모임에 참석한 나머지 의원 6명에 대해서도 대면 조사를 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6명 모두 불체포 특권을 갖는 현역 의원들이어서 신병확보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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