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2년간 39개소 2814면 조성
민간 주차장 확보를 위한 정책 강화
구미시청 전경.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주차 스트레스 이제 그만!'
구미시가 시민들의 주차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과감한 예산 투입과 능동적인 행정으로 공영 주차장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민선 8기 출범 후 주차시설팀을 신설해 이전과는 다른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민선 7기(4년) 동안 조성된 14개소 747면에 비해 민선 8기 2년 동안 39개소 2814면을 확충해 약 4배에 가까운 공영 주차장을 대폭 확대했다.
특히 주차장 건립 예산 확보를 위해 행정안전부의 지역투자유치환경개선사업, 경북 주차환경개선 전환사업 등 다양한 공모에 공격적으로 지원하고 선정됐다.
이를 통해 도심지와 상습 주차난 발생 지역의 공영주차장 건립을 위한 사업비 50%를 국·도비로 지원받고 있다.
김장호 시장은 "주차장 조성은 도시발전과 시민 생활환경이 연계되는 중요한 시책이다"면서 "공영 주차장 추가 조성 등 주차 인프라 구축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주차난으로 인한 시민 불편함을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 7월 개방된 △구평동 지하 공영 주차장(173면)을 포함해 △산업단지 우항공원 주차장(233면) △3단지 다목적 복합센터(150면) △봉곡동 주차타워(130면) △인동시장 주차타워(60면) △선산읍 봉황시장 주차장(44면)에 총 381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조성된 주차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통합 관제센터(이하 센터)도 운영을 시작했다.
이 센터는 각각 운영되던 공영 주차장 관제센터를 연결해 운영 관리를 일원화함으로써 24시간 통합관제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문제 발생 시 즉시 민원 해결이 가능하며, 공영 주차장 관리 예산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시는 민간의 주차장 확보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월 24일 경북 최초로 '구미시 주차 공유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구미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조례에는 낮 시간대에 비어있는 주택가 주차장이나 부설 주차장을 일반인에게 개방함으로써 시설비를 일부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주차장 조성이 어려운 구도심의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개인이 담장이나 대문을 철거하고 주차장으로 조성하는 '내 집 주차장 갖기 사업' 보조금을 15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으로 기존보다 2배 상향하는 조례도 개정해 민간 차원의 주차장 확보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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