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수 "담대한 변화 통해 尹정부 성공..다 공감할 것"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한동훈 대표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김재원 최고위원, 한 대표, 장동혁, 진종오 최고위원, 정 의장. 2024.8.1/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으로부터 공개 사퇴 요구를 받은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1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지만 모두 발언을 생략했다. 자신의 거취와 관련된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한편 정 의장과 함께 서 총장으로부터 일괄 사퇴 요구를 받은 홍영림 여의도 연구원장, 서지영 전략기획부총장, 김종혁 조직부총장, 김수민 홍보본부장은 최고위에 참석하지 않았다.
정 의장은 이날 최고위에 참석해 자신의 발언 순서가 오자 "오늘 발언하지 않겠다"고 말한 뒤 자신의 마이크를 껐다.
그 다음 발언 순서는 지난달 29일 임명된 후 이날 처음으로 최고위에 참석한 서 총장이었다. 서 총장은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당이 안팎으로 많은 난제가 있는 시기에, 엄중한 시기에 사무총장이라는 중직을 맡게 돼서 개인적으로 많이 부담스럽지만 더 큰 책임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 총장은 "지난 전당대회를 통해 나타난 당심이나 민심은 우리 당이 담대한 변화를 통한 윤석열 정부 성공과 정권 창출에 있다고 본다"며 "여기 있는 분은 다 공감하실 것이고, 그러한 종착지를 위해 잘 순항할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최고위가 끝난 뒤 지도부 간 비공개 회의가 진행됐지만 최수진 수석대변인은 정 의장의 거취와 관련해 오고 간 얘기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를 포함해 지도부 전원은 최고위 공개 회의에서 직접적인 거취 관련 발언은 생략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오늘 참석하지 않은 이들은 사퇴한 것이냐'라는 질문에 "확인한 바 없다"고 답했다.
정 의장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최고위에서 발언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특별히 정책에 관해 말씀드릴 게 없어서 안 한 것"이라고 짧게 말했다. 서 총장의 사퇴 요구에 대한 질문에는 모두 침묵으로 일관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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