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성장 동력인 디지털 분야와 스마트 제조 분야에 집중, 정부 지원 강화 의지 표현
지난 5월 베이징에서 열린 베이징모터쇼에서 한 라이브 스트리머(인터넷 방송 진행자)가 상하이 자동차의 새로운 차량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석우기자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인터넷 방송 진행자(라이브 스트리머), 스마트 자동차 시운전자,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전문가, 문화상품 계획·운영 엔지니어, 지능 제조 시스템 관리자, 생명공학 기술자… "
중국이 19개 신규 직업을 공식 직업 명단에 올렸다. 중국 정부의 공식 직업으로 인정받으면 다양한 복지 혜택 등 고용 안정 효과가 따라 온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인적자원사회보장부는 전날 이같이 발표하며 "신규 직업 지정은 일자리 개발, 직업 교육·훈련 지도, 직원의 기준 향상, 고용과 기업가 정신 촉진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관련 분야의 발전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밀어주겠다는 의미를 갖는다. 광둥성과 같은 지방 정부는 이미 특정 유형 숙련 노동자를 위한 주택과 훈련 보조금을 도입했다.
중국넷캐스팅서비스협회에 따르면 2023년까지 약 1500만명이 일정 부분 라이브 스트리밍에 참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민대는 지난 2월 연구 보고서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전자상거래의 총매출액(GMV)이 1억위안(약 189조원) 증가할 때마다 11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밝혔다. 또, 라이브 스트리밍이 퇴역군인, 이주 노동자,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다고 짚었다.
SCMP는 새롭게 지정된 공식 직업은 중국이 미래 경제 동력으로 디지털 분야와 스마트 제조에 대한 의존을 높이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2025년까지 숙련 전문가들이 노동 인구의 3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신화통신은 "신흥 전문가들을 인정하는 것은 노동 현장에서 이들 직업군 종사자의 소속감을 높이고 그들이 관련 국가 정책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한다"라고 설명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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