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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진숙 방통위원장 임명장 수여..“고생 많다”

빨간 넥타이 尹, 이진숙 임명장 수여 "고생 많다" "잘 좀 도와 달라" 목례 전날 임명 즉시 현충원 참배 않고 출근해 2인 체제로 KBS·방문진 이사 교체 의결 정부·여당 숙원부터 풀고 임명장 수여식 野 탄핵안, 국회 본회의 보고..72시간 내 표결

尹, 이진숙 방통위원장 임명장 수여..“고생 많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장(방통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진숙 방통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 후 이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고생 많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된 이 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윤 대통령은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 전날인 7월 31일 날짜가 찍힌 임명장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수여식을 마친 뒤 이 위원장에게 “고생 많다”며 악수하고 목례를 했다. 이어 이 위원장의 배우자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잘 좀 도와 달라”고 인사했다. 이후 이들은 기념촬 후 함께 환담장으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 국회에 이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하루 안에 제출하라 요청했고, 다음 날인 전날 곧바로 이 위원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동시에 김태규 부위원장도 임명해 방통위 의결이 가능한 2인 체제를 갖추도록 했다.

이 위원장은 전날 윤 대통령의 임명안 재가가 떨어진 당일 관례인 현충원 참배를 생략하고 곧장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했다. 이후 김 부위원장과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한국방송공사(KBS) 이사 7명을 윤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안과 문화방송(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교체안을 의결했다.

정부·여당에서 가장 시급하다고 꼽은 과제들을 임명 당일 속전속결로 처리하고, 이튿날 윤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게 된 것이다.
야권은 이에 곧바로 이 위원장 탄핵 추진에 나섰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 탄핵소추안이 보고됐다. 탄핵안은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표결로 처리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