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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지역 물자 지원" 적십자사, 北에 제안

윤석열 정부가 1일 북한의 대규모 수해에 물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북측에 협의를 제의했다.

보건복지부 산하 대한적십자사의 박종술 사무총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폭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북한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북한 주민들이 처한 인도적 어려움에 대해 인도주의와 동포애의 견지에서 북한의 이재민들에게 긴급히 필요한 물자들을 신속히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지원 품목, 규모, 방식 등에 대해서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와 협의할 준비가 돼 있으며 조속한 호응을 기대한다"고 제안했다.

북한의 잇단 도발과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으로 남북경색이 장기화되고 있음에도 대북지원에 나서게 된 것은 윤석열 정부가 정세와 관계없이 인도적 지원은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역대 정부도 대북정책 기조와 관계없이 대북지원을 해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