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금공·산은 등과 업무협약
임대 공급 늘려 주거안정 돕고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까지 노려
부산시가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금융공기업과 손잡고 역세권 임대주택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청년임대주택 보급 확산에 나선다.
시는 1일 오후 시청에서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금융기관들과 함께 '희망더함주택 활성화를 위한 건설자금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은 시와 한국주택금융공사(HF)를 비롯해 한국산업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부산은행이다.
희망더함주택은 입지가 우수한 역세권에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청년주거 정책으로, 청년층에 특화된 커뮤니티시설과 교통의 편리 등으로 청년 임차인의 입주수요가 높다.
시는 앞서 청년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희망더함주택 건설자금에 대한 이자 지원 등 금융지원책을 마련했고, 한국주택금융공사와 한국산업은행, 하나은행 등 6개 은행이 참여를 결정하면서 지원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올해 7월 말 기준 희망더함주택은 총 14곳 4241가구다.
협약에 따라 시는 희망더함주택 건설자금 최대 120억원에 대한 연이자 일부(최대 2%p)를 지원하고, 한국주택금융공사는 희망더함주택 건설자금 대출금을 100% 보증한다.
은행은 건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시는 협약 체결과 동시에 실무자 회의를 소집해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후속 행정지원에 나서는 등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이번 협약은 청년임대주택의 안정적인 공급과 부산지역 건설업계 지원을 위해 여러 금융기관장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은 것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시와 각 금융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 '누구나 살기 좋은 부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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