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 쏘임 사고 방지 위해 긴급 예비비 편성
유해생물 피해 방지 상어(해파리 겸용) 차단 그물망 설치
경북도가 동해안 해수욕장 피서객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영덕 장사해수욕장. 경북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해파리 쏘임 사고 방지를 위해 긴급 예비비를 편성하고, 유해생물 피해 방지 상어(해파리 겸용) 차단 그물망을 설치하는 등 동해안 해수욕장 피서객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는 최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의 안전관리를 위해 상어 차단 그물망(해파리 차단망 겸용) 설치와 인명구조요원 등 전문인력 412명을 배치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일조량 증가와 수온 상승으로 동해안 해파리 출몰이 급증함에 따라 지난 7월 예비비 8700만원을 긴급 편, 해수욕장 해파리 수거에 필요한 인건비와 장비비를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이영석 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동해안을 찾은 피서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휴가철이 끝날 때까지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해수욕장 이용객은 해파리를 발견하면 즉시 물놀이를 멈추고 피하고,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충분히 헹궈내고 통증이 남아있으면 온찜질(45℃)로 통증을 완화해야 한다.
한편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은 포항 7개 해수욕장이 7월 6일 개장을 시작으로 경주 4개소, 영덕 7개소, 울진 6개소 등 나머지 17개 해수욕장은 7월 12일 개장해 18일까지 운영한다.
한편 포항시는 수산물 피해 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7월 16일 국비 1억7000만원을 확보해 해파리 수매를 시작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 등을 ㎏당 300원에 수매를 시작했는데 15일 만인 30일 당초 목표인 500㎏을 초과한 510톤을 수매했다.
시 관계자는 "경북 동해안 전체에 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가 발령됐다"면서 "먼 바다는 물론 해수욕장까지 해파리가 출몰하고 있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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