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도내 13개 기업 생산품 몽골 수출길 올라
강릉 옥계항 통한 강원 4개 시군 생산품 몽골 수출 첫 선적식이 2일 옥계항에서 열렸다. 강릉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 옥계항을 통해 강원특별자치도내 4개 시군 13개 기업의 생산품이 몽골 수출길에 나섰다.
2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선적식을 통해 몽골 수출에 나서는 기업은 강릉과 춘천, 원주, 홍천지역 13개 기업으로 농수산 가공식품과 화장품류 등을 수출한다.
13개 기업과 상품은 신성바이오팜의 콜라겐화장품, 크리네이처의 한방화장품, 예인미코스메틱의 여성청결티슈, 에스앤푸드의 단백질바, 동림푸드의 동결건조스프, 디에스홈푸드의 오징어튀김, 강릉친환경학교급식협동조합의 김치(이상 강릉), 슈마의 화장품, 레인보우바이오테크의 유산균, 코리아베스트원의 숙취해소제(이상 춘천), 동보농산의 고구마, 단미푸드의 냉동치즈(이상 원주), 다원F&B의 육포(홍천) 등이다.
강릉 옥계항은 지난해 11월 러시아 수출 시 강릉지역 기업들의 생산품만 취급했으나 이번에는 도내 4개 시군 생산품까지 확대, 강원특별자치도를 대표하는 수출허브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강릉시 수출협회는 옥계항만을 이용한 수출지원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창립됐으며 지난 4월 옥계항 활성화를 위해 몽골 시장개척에 나섰다.
그 결과 현지기업과 수출 상담을 통해 100만 달러에 이르는 계약을 이끌어냈으며 이번 수출은 그 후속 조치며 수출 제품들은 9월초 몽골 내 특판행사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나만주 강릉시 기업지원과장은 “지금까지 옥계항은 시멘트 수출 등 주로 벌크항으로써 역할을 수행해 왔지만 앞으로는 도내 수출기업들과의 소통강화를 통해 다양한 품목의 수출입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귀남 강릉시수출협회장은 “옥계항에서 몽골로 가는 첫 수출의 출항이다. 지역 중소기업 제품이 몽골에 잘 도착해 지속적으로 수출이 이뤄지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