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반대 토론
지난달 29일 김용태 '13시간 12분' 기록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6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4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안(대안)에 반대하는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초선인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기록을 경신했다.
박 의원은 전날 오후 야당 주도로 '전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 특별조치법)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자, 2시 54분 본회의장 단상에 올라 반대를 위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이후 날을 샌 채 이날 오전 6시44분까지 발언을 이어갔고, 총 발언 시간은 15시간 50분으로 기록됐다.
박 의원은 다음 찬성 토론 주자인 이상식 민주당 의원에게도 기회를 달라는 민주당 의원들의 요청에 따라 반대토론을 마무리했다.
박 의원이 단상에서 내려오자, 여당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고 "잘했어", "의장님 칭찬 좀 해주세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미소띈 얼굴로 "박수민 의원 정말 수고 많이 했다"고 격려했다.
박 의원의 기록 경신은 같은 당 김용태 의원이 지난 29일 '방송4법' 중 한국교육방송공사법(EBS법) 개정안 필리버스터로 13시간 12분 발언해 기록을 세운 지 나흘 만이다.
앞서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21대 국회였던 2020년 12월 국정원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표결 처리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서 12시간 47분간 발언해 최장 기록을 남긴 바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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