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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물놀이만 하니?...여름휴가, 가자! 수목원으로"

국립백두대간수목원·국립세종수목원 가족· 친구·연인 함께하는 체험 행사 '풍성'

"넌 물놀이만 하니?...여름휴가, 가자! 수목원으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수련정원 앞에 설치된 모네의 집 포토존.
[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수목원에서 맨발 걷기를 하고, 야간 경관의 매력까지 느껴보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행사를 마련하고 관람객을 맞는다.

"해발 500m수목원에서 시원한 여름을"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수생식물 산책 프로그램을 비롯해 어흥카트 해설 프로그램, 맨발 숲속 힐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 행사로 관람객을 맞고 있다.

우선 수련정원에서 26종의 다양한 수생식물을 감상하는 ‘빛과 수련, 그리고 여름’ 전시가 이달 23일까지 진행된다. 방문자센터에서는 야생식물 종자의 가치를 알리는 특별전시 ‘사명(使命), 미래를 지키는 사람들’과 MZ세대의 새로운 문화인 식테크와 식집사, 반려식물 등 식물계의 트렌드를 알아볼 수 있는 ‘식물덕후’ 행사가 펼쳐진다.

특별 해설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아시아 최대규모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프라이빗하게 둘러볼 수 있는‘달려라! 어흥카트!’해설 투어 프로그램이 오는 11월까지 운영된다. 또한 꽃마숲공연장을 시작으로 940m구간을 맨발로 걸으며 자연의 에너지를 느끼는 ‘맨발의 뚜벅이’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한창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지역민과 함께 다채로운 전시·행사를 마련했다"며 "더운 여름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시원한 숲 속 힐링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별 빛 가득한 국립세종수목원 여름 밤"

햇빛을 피하고 싶다면 국립세종수목원 야간개장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자. 시원한 여름밤 화려한 불빛 아래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관람할 수 있다.

우선 국립세종수목원 축제마당에서는 오는 10월 말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버블쇼, 마술쇼, 등 각종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 기간에는 한복과 호롱불 등도 대여한다.

"넌 물놀이만 하니?...여름휴가, 가자! 수목원으로"
야간 개장 시간대에 국립세종수목원 한국전통정원을 찾은 한 관람객이 한복과 호롱불을 대여해 사진을 찍고 있다.
이와함께 사계절전시온실 중앙홀에서는 반려식물 기획전시 ‘박쥐란(蘭)'의 신비한 비행’을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박쥐를 닮아 박쥐란이라 불리고 해외에서는 사슴뿔을 닮아 사슴뿔고사리로 불린다. 박쥐란 동호회와 협업해 국내에서 보기 매우 어려운 18종의 박쥐란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립세종수목원에서도 수련을 감상할 수 있다. 오는 10월 3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앞 수련지에서는 태국의 아름다운 수련을 비롯한 33종의 수련을 감상할 수 있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이번 여름 특별전시와 야간개장을 통해 낮부터 밤까지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며 "오감이 시원한 수목원에서 즐거운 여름 휴가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