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KBO 출범 이후 43년 만에 처음 폭염으로 경기 취소
울산지역 낮 최고기온 35도.. 15일째 폭염
3일 울산 도심 낮 최고 기온 35도 예보돼
4일 낮 기온은 33도까지 떨어질 전망
문수야구장 전경. 울산시설공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폭염으로 울산지역 온열질환자와 가축 폐사 피해가 속출하면서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예정됐던 프로야구 경기마저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다. 3일도 낮 최고기온 35도가 예보되면서 이틀 연속 취소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3일 울산 날씨는 울산 대표 관측 지점(중구 서동)의 낮 최고기온 35도, 오후에 소나기가 2차례 예보됐다.
전날 울산은 대표 관측 지점의 낮 최고기온 35.9도(오후 1시 8분)를 기록하면서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기로 한 프로야구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 경기도 취소됐다.
폭염으로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된 것은 KBO 출범 43년 만에 처음이다.
KBO리그 규정 27조에는 하루 최고 기온이 섭씨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됐다.
울산지역 폭염은 2주째를 넘어선 상황이다.
울산 문수야구장에서는 지난 2~4일 프로야구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 3연전이 예정돼 있다.
아직 토요일 경기 취소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요일은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울산에서는 이번 폭염으로 지금까지 총 4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돼지 7마리 폐사 신고도 접수됐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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