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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과학 올림픽·유엔 협약… 벡스코, 세계 손님맞이로 분주

하반기도 전시·국제 회의 줄줄이
25일 세계지질과학총회 팡파르
121개국 전문가 모여 학술 발표
플라스틱 국제협약도 11월 열려

지질과학 올림픽·유엔 협약… 벡스코, 세계 손님맞이로 분주
벡스코 전경 사진=변옥환 기자
부산의 대표 전시행사 시설인 벡스코에서 올 하반기 주요 전시와 국제회의가 연이어 열린다.

4일 벡스코에 따르면 오는 25~31일 4년마다 개최되는 '지질과학 올림픽'인 세계지질과학총회가 벡스코에서 열린다.

148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이번 '2024 부산 세계지질과학총회(IGC 2024)'에는 세계 121개국 지질학자 등 7000여명이 모일 예정이다.

이번 총회는 '위대한 여행자-하나가 되는 지구로의 항해'를 슬로건으로 전시부스가 250개 마련된다. 41개 주제·232개 학술세션, 3000개 이상 발표를 통해 자원, 원자력발전소 부지, 방사성폐기물, 우주행성지질, 탄소중립 등 세계 지질학계의 관심사를 총망라한다.

폐막식에선 개최지 부산을 거점으로 지구환경 변화와 미래위기 대응 협력을 약속하는 '부산선언'도 채택할 예정이다.

오는 9월 4~6일에는 '기후 산업 국제 박람회'가 예고됐다.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이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 유일이자 최대의 기상·기후 기술분야 전문 전시회다. 기상산업 제품·기술 전시와 함께 에너지·기후 분야 국내외 기업들과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여해 에너지·산업·기후 서밋 등 주제로 컨퍼런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10월에는 국내 대표 해양 플랜트·해양 에너지·조선 해양 기자재 전문 전시회인 '오프쇼어 코리아'가 열린다.

글로벌 톱3이자 국내 빅3 조선사가 참가하거나 후원하고, 국내외 주요 조선해양 기자재 분야 기업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11월에는 유엔 국제플라스틱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가 열려 각국 정부 관계자들이 부산을 찾는다.


플라스틱 협약은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기 위해 플라스틱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주기에 걸쳐 규제를 가하기 위한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이다.

유엔 등 국제사회는 2002년 2월 플라스틱 협약을 만들기로 합의했고, 이번 제5차 회의가 최종 협상인 만큼 이 자리엔 160개 유엔회원국 정부 대표단, 정부 간 기구, 유엔 기관 등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는 부산 최초로 열리는 대규모 유엔 산하 회의인 만큼 세계에 부산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