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반대매매 물량 나올 경우 곧바로 2차 지지선에 근접"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발(發) 경기 침체 우려로 5일 코스피 2600선이 붕괴된 가운데 2차 지지선인 2500에 근접할 경우, 낙폭과대주의 저가 분할 매수를 고려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코스피 2600선이 깨진 이유는 미 빅테크 부진과 고용 둔화 우려에 아시아 증시 급락까지 겹치면서 극단적 공포 영역에 진입했기 때문”이라며 “현재 일본 니케이 225, 호주 ASX 낙폭 확대로 글로벌 리스크 오프 심리도 강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스피 2차 지지선은 당사 연간 전망 하단인 2500(12MT PBR 0.9배)으로 고점대비 13.5% 하락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주중에 증권사의 반대매매(Reverse trading) 물량이 나올 경우 곧바로 2차 지지선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지금부터는 공포 영역에서의 대응이 중요하다”며 “2차 지지선 이하에서는 저가 매수 관점으로 전환, 방어력이 강하고 수익성이 높은 저베타 퀄리티로 포트폴리오를 방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0시 5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5% 하락한 2557.52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며 현재 8705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김 연구원은 “추가로 지수 변동성이 축소되기 위해서는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도 강도가 약해져야 한다”며 “자금 흐름 변화가 포착되어야 지수 하락의 진정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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