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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기업 더본코리아의 코스닥 입성에 결국 제동이 걸렸다. 한국거래소의 최근 상장 예비 심사가 연기됐는데, '연돈볼카츠' 갈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상장예비심사 위원회가 열리지 않고 연기됐다.
상장의 첫 관문인 상장예비심사는 규정상 45영업일 안에 마쳐야 한다. 더본코리아가 지난 5월29일 예비심사 신청을 낸 것을 고려하면 지난달 말 승인 여부가 결정됐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거래소 측은 상장예비심사가 연기된 정확한 사유를 밝히지 않았고 더본코리아 측도 말을 아꼈지만, 업계에서는 연돈볼카츠 갈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풀이가 나온다.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은 지난 6월24일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더본코리아를 신고했다. 더본코리아 측이 점주들에게 매출과 수익률을 과장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 측은 해당 점주들이 금전적 요구를 했다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하고, 백 대표 본인이 유튜브·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맞받아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2018년 한 차례 상장을 추진한 바 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상장을 보류했다. 더본코리아의 지분 구조는 백 대표가 76.69%로 최대 주주고, 강석원 전무가 21.09%로 2대 주주다.
다만 한국거래소의 '코스피·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 평균 소요 기간은 지난 5월 말 기준 106.3영업일로, 통상적인 심사 '연장'의 성격이란 분석도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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