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역사교사단체, 유로클리오와 업무협약
한국과 역사교육 글로벌 네트워크 결성
참전국 역사교사모임(월드 콩그레스) 참석
영국인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감사 표시
[파이낸셜뉴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영국 캠브리지에서 열린 월드콩그레스에서 콜린 태커리 영국 유엔참전용사에게 '모두의 보훈 아너스 클럽' 위촉장을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는 영국을 방문 중인 강정애 장관이 3일(현지시간) 영국 캠브리지에서 개최된 6·25전쟁 참전국 역사교사 총회(월드 콩그레스)에 참석해 스티븐 스테거스 유럽역사교육자연합회인 유로클리오 소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유로클리오는 초국적인 교육자료를 제작하고 국가 간 협력을 정리해 역사교육자 간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1992년 설립된 단체로 현재 47개국 80여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
보훈부에 따르면 유엔참전국 미래세대들에게 6·25전쟁과 유엔군 참전 역사교육을 통한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유럽지역 역사 교육단체와 협력하기로 했다.
강 장관은 업무협약식에서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한 교육을 통해 22개 유엔참전국과 198만 유엔참전용사들이 자유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지켜낸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계승할 수 있도록 유로클리오와 함께 긴밀히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스테거스 유로클리오 소장도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6·25전쟁과 유엔참전의 역사를 제대로 연구하고 교육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이날 오전 강 장관은 런던 얼스코트 트레버로드에 위치한 독립유공자 이한응 열사의 순국지인 옛 주영대한제국공사관을 찾아 헌화하고, 시설 관리상태를 점검했다.
강 장관은 업무협약식 이후 영국 브리튼스 갓 탤런트 우승자이자 참전용사인 콜린 태커리(94) 옹을 '모두의 보훈 아너스 클럽' 회원으로 위촉했다.
강 장관은 위촉식에서 영국을 비롯한 세계인이 유엔참전용사의 희생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함께해주기를 요청하고, 영국인 독립운동가 어니스트 토마스 베델과 조지 루이스 쇼 후손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보훈부는 유로클리오의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6·25전쟁 교육자료집 제작을 비롯해 유럽 각국의 미래세대가 6·25전쟁과 자유, 평등, 상호 연대와 존중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국제보훈 교육 행사 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보훈부는 지난 2019년부터 참전국 미래세대 교육을 위해 한국전쟁유업재단 및 참전국 교사단체와 연계해 6·25전쟁 교육자료집 제작을 추진, 현재까지 미국과 영국, 캐나다에서 교육자료집을 발간해 왔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3일(현지시각) 영국 캠브리지에서 열린 '6·25전쟁 참전국 역사교사서 업무협약식'에서 스티븐 스테거스 유렵역사교육자연합회 소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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