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체험존 시연 모습.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디지털 취약계층 역량 강화를 위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17곳의 '디지털체험존'을 운영하고, 전국 최초로 국민건강보험 교육용 프로그램을 개발해 디지털 배움터 교육에 활용한다고 6일 밝혔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신기술이 접목된 디지털체험존의 경우 부산도서관, 부산유라시아플랫폼 등 16곳은 7월 말에 설치를 완료했고, 부산발달장애인훈련센터는 이달 중에 설치할 예정이다. 누구나 예약 없이 방문해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부산도서관은 'AI 바둑 로봇', '치매예방 멀티터치 테이블' 등 13종이 마련됐고,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은 가상·증강현실(VR·AR) 기기 등 8종이 있다. 또 복지관 등 14곳은 교육용 무인 주문기(키오스크), 건강관리 기기 등 2~4종의 디지털기기가 설치됐다.
이와 함께 시는 시민들의 디지털 접근성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케이티씨에스와 업무 협약을 맺고 전국 최초로 국민건강보험 학습 교육용 프로그램을 개발해 디지털배움터 교육에 활용한다.
본인 건강검진 결과 확인과 건강 예측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앱) 자가 학습 교육용 프로그램도 개발해 시민이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향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협업해 해당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공유·확산할 계획이다.
시는 또 시민의 디지털 역량 향상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 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함께 '디지털배움터 교육'을 지난 7월 22일부터 12월 12일까지 진행한다.
올해부터는 누구나 디지털을 활용해 편리하게 디지털 혜택을 누리도록 상설 디지털배움터와 수요기관 파견 교육으로 운영된다.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된 이 교육은 지난 4년 동안 29만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올해는 AI 기술의 발전으로 이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챗지피티(ChatGPT) 등 실생활과 밀접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코딩교육, 디지털 역기능 교육, 소상공인 마케팅 교육 등 부산형 특화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김봉철 시 행정자치국장은 “국민건강보험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디지털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고령층 등 디지털 약자를 포함한 많은 시민이 디지털배움터 교육을 통해 디지털 세상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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