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화·목 영암군보건소, 월·수·금 삼호보건지소서 진료 예정
전남 영암군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고향사랑기금으로 소아청소년과를 신설하고, 오는 19일부터 영암군보건소<사진>와 삼호보건지소에서 진료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영암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영암=황태종 기자】전남 영암군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고향사랑기금으로 소아청소년과를 신설하고, 오는 19일부터 영암군보건소와 삼호보건지소에서 진료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6일 영암군에 따르면 지난 7월 현재 영암지역 0~18세 소아청소년은 6023명이지만, 소아청소년 전문의와 병원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소아청소년이 전문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목포나 광주로 나가야 해서 그간 불편과 불만을 제기하는 여론이 만만치 않았다. 특히 지역 소멸을 가속하는 열악한 정주 여건 중 하나로 자주 입길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영암군은 영암군보건소와 삼호보건지소에 소아청소년과를 신설키로 하고 고향사랑기금 사업으로 임상경험이 풍부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1명과 간호사 1명을 채용했다.
이들은 앞으로 영암 소아청소년의 마을주치의 역할을 담당하고, 영·유아 건강검진에도 나선다.
소아청소년과 진료는 화·목요일엔 영암군보건소, 월·수·금요일엔 삼호보건지소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영암군보건소는 관련 진료 시설·장비 등을 고향사랑기금에서 새로 구입해 차질 없는 소아청소년과 운영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소아청소년과 신설로 부모와 아이가 안심할 수 있는 필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일을 가능하게 만들어준 전국의 고향사랑기부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등 다양한 보건정책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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