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점 전경. 사진=수협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Sh수협은행이 자금세탁방지업무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고도화되고 있는 자금세탁 범죄와 금융거래의 디지털화에 적극 대응하고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최근 디지털 기반의 자금세탁방지시스템 재구축 및 고도화를 완료했다.
수협은행 디지털 기반 자금세탁방지시스템(AML시스템)은 △인공지능(AI)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고객 및 거래 위험평가모형(RA) △기타 외부데이터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금융거래정보를 분석하고 자금세탁위험과 의심거래 여부를 평가·관리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AML시스템 가동으로 AI 기반 금융거래 분석이 가능해졌으며 이를 통해 자금세탁 위험도를 보다 정밀하게 평가 할 수 있다”며 “정확한 고객 위험평가를 통해 고객 편의성이 증대될 뿐만 아니라 고위험 거래나 상품과 관련한 금융당국의 규제는 물론 국제제재에도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수협은행은 자금세탁방지 전문인력 양성에도 주력해 올 연말까지 영업점 AML 업무책임자 전원이 전문자격증을 취득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수협은행은 현재 236명의 직원이 AML 분야에서 자금세탁방지핵심요원, 국제자금세탁방지전문가(CAMS), 자금세탁방지업무능력검정(TPAC) 등의 전문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수협은행은 AML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행내 ‘자금세탁방지 전문인력’ 제도를 도입하고 글로벌 수준의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시스템과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자금세탁방지 전문인력으로 선발되기 위해서는 한국금융연수원 교육과정 7개를 수료하고 국내외 전문자격증 4개를 취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협은행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자금세탁방지업무 수행을 통해 건전한 금융시장 환경 조성에 이바지하고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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