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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GS칼텍스-여수시, 여수산단 온실가스 감축 '맞손'

탄소포집활용(CCU) 메가프로젝트 추진 업무협약

전남도-GS칼텍스-여수시, 여수산단 온실가스 감축 '맞손'
김영록 전남도지사(사진 가운데)가 6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정기명 여수시장(오른쪽),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왼쪽)와 여수국가산단 석유화학산업 온실가스 배출 저감 기술 확보를 위한 탄소포집활용 메가프로젝트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여수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여수=황태종 기자】전남도와 GS칼텍스, 여수시가 여수국가산단 석유화학산업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전남도는 세계 탄소무역장벽 강화 기조와 정부의 국가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따라 6일 여수시, GS칼텍스와 여수산단 석유화학산업 온실가스 배출 저감 기술 확보를 위한 탄소포집활용(CCU) 메가프로젝트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기명 여수시장,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주요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탄소포집활용 메가프로젝트는 지난 2023년 12월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 탄소중립기술특별위원회에서 확정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고도화 전략(안)'에 따라 이산화탄소 공급부터 제품 활용까지 탄소포집활용 전주기 밸류체인을 구성해 해당 기술의 설비를 구축하고 실증 연구 개발(R&D)을 추진하는 정부의 대형 프로젝트다.

이번 업무협약은 탄소포집활용 메가프로젝트 선정 및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 마련과 기술 개발 및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 협력 체계 구축을 목표로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전남도와 여수시는 탄소포집활용 산업생태계 조성, 기술 개발 과제 선정 등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맡고, GS칼텍스는 탄소포집활용 공정 기술 확보와 실증 사업 추진,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사업화를 추진한다.

현재 글로벌 선진국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단계별 감축 목표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 지원과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20년 12월 유엔에 제출한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총배출량 대비 40% 감축 목표로 확정했다.

전남도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실현과 지속 가능한 석유화학산업 발전을 위해 국내 최대 석유화학 산업단지이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연간 4000만t)이 많은 여수국가산단에 탄소포집활용 메가프로젝트 과제 선정을 통한 기술 개발과 사업화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여수국가산단 석유화학산업의 온실가스 감축 기술 확보를 위해 △한국화학연구원 '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센터' 유치 △'탄소포집활용 실증지원센터' 구축 △여수산단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용역 추진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탄소포집활용은 미래산업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반드시 공모에 선정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석유화학산업이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이 되도록 힘껏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CCU 메가프로젝트로 석유화학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고부가·친환경 산업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이끌어 오길 기대한다"면서 "여수국가산단의 탄소중립을 위한 걸음에 여수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